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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맛집 - 싸고 친절하고 양 많은 '옥귀도 횟집' 강추! (feat. 오이도 산책) 지난 초여름 날이 한창 더워지던 무렵 시원한 물회가 먹고 싶었던 우리는 예전에 조개구이 무한리필을 만족스럽게 이용했던 경험이 있던 오이도로 바람을 쐬러 나갔다. 나는 보통 인터넷 맛집 평점은 4.5 넘으면 기본은 하겠지 하고 믿는 편인데, 바닷가를 따라서 조성된 횟집들 가운데 유독 독보적인 옥귀도 횟집의 평점이 눈에 띄었다. 가게가 오이도 횟집들 중에서도 초입에 위치해서인지, 아니면 평일 낮이어서인지 가게 안은 비교적 한산했다. 큰 외창으로 바람이 기분 좋게 살랑살랑 불러 들어왔다. 일반물회(15000원, 당시 12000원이었던 걸로 기억)와 바지락 칼국수(10000원)를 각각 시켰다. 같이 먹을 수 있게 꽁보리밥과 열무김치도 나왔는데, 정말 맛있어서 리필 요청드려 한번 더 먹었다! 그리고 나온 음식들을.. 2023. 1. 24.
알리익스프레스 환불 받는 상세 과정 - 반품 NO, 환불만 OK 키보드에 한창 흥미가 생겼을 무렵,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세일가에 키캡을 샀었다. 사기 전에 구매자 리뷰를 읽었는데 영어로 키캡이 하나 안 왔지만 별로 중요한 키캡이 아니라서 그냥 쓰겠다며 별점을 깎은 리뷰가 달려 있었다. 이에 판매자는 리뷰를 남기기 전에 미리 말했다면 부족한 키캡을 보냈을 것이라고 답글을 공격적?으로 남겨놓았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매우 크리티컬한 리뷰였지만, 당시 내가 좋아하는 색상의 키캡을 이 셀러만 판매하고 있었고, 구매자처럼 상품이 부족하더라도 뭔가 해결책이 있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이 화근이었다. 그렇게 주문하고 기다려서 받은 키캡. 184개나 되는 키캡을 일일히 확인해 보는 것은 고역이었지만 찜찜함을 안고서 모른 척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아니나 다를까..키캡이 .. 2023. 1. 23.
홍제동 인왕시장 맛집 - 낙원집 3호선 홍제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걸으면 인왕시장이 나온다. 나는 한때 홍제천을 산책하고 매우 목마른 상태로 들러서 시원한 맥주와 순대국을 같이 시켜먹는 게 루틴이었다. 조금 특이하게도 시장이 실내에 형성돼 있고, 가운데 노포술집 몇 군데가 장사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낙원집의 순댓국은 진하고 칼칼해서 안주로 딱이다. 우연히 방문했다가 계속 생각나서 몇 번이고 재방문했다. 음식점들 중에서도 낙원집을 찾는 손님이 유독 많기도 하다. 낙원집에서 판매하는 음식 종류도 다양하다. 메뉴판에 없어도 말씀드리면 직접 만들어주신다고 하셨다. 자리에 앉고 주문하면 주인 아주머니께서 간과 순대 약간을 썰어서 서비스로 내어주신다. 분식집에서 먹는 맛보다 여기서 먹는 게 어째서 더 맛있을까ㅎㅎ 순댓국은 칼칼한 붉은 양념장.. 2023. 1. 23.
겨울 제천 여행 - 의림지 제천의 의림지는 삼한 시대 때 조성된 인공저수지로 역사가 깊은 곳이라 한다. 이 호수 서쪽에 충청도가 자리하고 있어서 충청도를 호서지방으로 부른다고도 한다. 제천 중심지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제천을 짧게 둘러보는 여행객들이 가볍게 둘러보기에 좋다. 제천역에서 출발해서 제천고속터미널 등 제천시내를 관통해서 의림지까지 거쳐가는 버스(31번)가 꽤 자주 다닌다. KTX를 타고 제천역에 내려서 뚜벅이 여행객들이 제천 시내의 맛집 등 여행하면서 일정에 끼워넣기에도 부담 없을 곳이다. 자동차로 운전해서 오는 분들은 주차장을 찍지 말고 의림지를 찍고 오다가 놀이공원 맞은편의 도로가에 주차하면 된다. 의림지 반대편에는 낡은 놀이공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열려있다고.. 2023. 1. 22.
제천 맛집 - 덩실분식 제천에 3대째 운영해 오고 있다는 수제찹쌀떡 집이 있어서 방문했다. 워낙 인기가 많은 집이라서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대기를 받는다. 오전: 오전 9시30분부터 대기표를 나눠주고 10시부터 픽업 가능 오후: 오후 1시30분부터 대기표를 나눠주고 2시부터 픽업 가능 원래는 낱개 판매가 가능했던 모양인데, 우리가 갔을 때는 (2023년 1월 중순경) 6개입과 10개입 세트만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는 오후 판매가 시작되는 1시 30분에 맞춰서 도착했지만 이미 10팀 가까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원래는 2시부터 픽업 가능하지만 1시30분에 찹살떡을 바로 살 수 있었고, 링도넛과 찹쌀도넛은 40분 정도 기다려서 대기번호가 적힌 영수증을 들고 재방문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찹쌀떡 10개 세트(12000원)와 도.. 2023. 1. 22.
영등포시장 맛집 - 칠성집 당산동에 살았을 시절 타임스퀘어에 나갈 일이 있으면 자주 찾았던 영등포 시장의 순대국밥 맛집이다. 함께 나오는 찬은 심플하지만 파김치나 깍두기 맛이 아주 좋다. 편육이나 야채를 리필해달라고 요청하면 더 갖다주신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순대국밥 양념 덕분. 보통 순대국은 하얀 국물인데 칠성집 순대국밥은 저렇게 빨간 양념이 쳐져서 나온다. 저 양념과 들깨가루가 어우러져서 사철탕과 비슷한 맛이 난다. 그런데 자극적인 조미료 맛은 또 나지 않고 정직하게 끓여낸 순대국 맛이다. 1000원 추가하면 특 사이즈로도 먹을 수 있다. 나는 늘 보통 사이즈로 시켜서 국물까지 후루룩 모조리 떠 마신다. 네이버에 가게 정보가 나오지 않는데다 순대국 골목에서도 안쪽에 위치해서 찾기가 쉽지 않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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