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식가를 꿈꾸는 소시민14 [충남/대천] 김가네사골수제비 - 블루리본 맛집이 궁금하다면? 조용한 항구 마을에서도 마을 안쪽에 자리한 '김가네 사골수제비' 12년째 블루리본을 받고 있는 맛집이 있다 해서 찾은 곳. 어촌시장이 발달한 곳이라 횟집과 조개구이집이 성횡하는 곳에서 그냥 수제비도 아니고 사골 수제비를 파는 것도 신기한데, 십수 년 넘게 블루리본을 받았다고 해서 궁금했다. 점심이면 줄 서기 일쑤인데다 짧은 영업시간으로 자칫하다간 못 먹을 수도 있다고 해서 더더욱 호기심이 일었던 곳.게다가 주중의 화/수요일 양일간 휴무일이다. 어디, 얼마나 맛있기에 이렇게 배짱 장사를 할까, 여긴 놓칠 수 없지. 차림표는 이러하다. 보통 네 명이 와서 도가니수제비 2인분과 김치수제비 2인분, 물만두 한 접시를 시킨다.수제비는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니, 혼밥은 불가하다.작은방과 큰방, 거실로 이뤄진 .. 2024. 11. 29. 일부러 영등포역까지 찾아갔던 마라탕 맛집 - 라화쿵부 마라탕 마라탕의 선풍적 인기에 어느새 우리 동네에도 우후죽순 마라탕 가게들이 들어섰지만, 그 맛이 그리워서 여기저기 찾아다녀도 이 맛을 재현하는 가게를 찾지 못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거의 한 달에 한 번은 꼭 일부러라도 방문했던 영등포역 마라탕 최고 맛집, 그 이름하야 라화쿵부였다. (정확한 상호는 라화쿵부 영등포시장점) 그런데, 매번 찾아가서 잘 먹다가, 이번에 후기를 올려야겠다고 결심하고 사진을 찍으러 재방문했던 날 조금 실망스럽게도 마라탕 맛이 달라졌다. 원래 안의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이 아주머니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주방장이 남자분이었던 것으로 미뤄봤을 때 주방장이 바뀌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었다. 원래 여기 마라탕 맛이 어떠했냐면, 진한 사골 국물에 약간 땅콩잼을 섞은 듯한 맛? 국물이 .. 2023. 3. 5. 독립문 영천시장 맛집 - 영천 떡볶이 학교 앞 분식집들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엽떡, 응떡, 배떡, 신전 등등 각양각색의 떡볶이들이 경쟁적으로 몸값을 올리며 인기를 구가하는 요즘. 나 역시 떡볶이라면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웬만하면 다 좋아라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누구에게나 마음속 1위는 어린 시절 학교 앞에서 파는 컵떡볶이 맛이 제일이지 않을까. 처음 먹어봤을 때부터 잊지 못할 향수를 불러일으킬 영천시장 떡볶이를 소개한다. 상호명은 영천 떡볶이! 너무 정직한 이름이라 적기에 살짝 민망하다ㅎㅎ 사람들 왕래가 활발한 시장 반대편 입구로, 독립문 문화공원 쪽 초입에 있다. 떡볶이와 튀김 가격이 원래 3천 원이었는데 최근 가격이 다 올랐다. 나는 이미 도깨비 칼국수로 식사를 마치고 온 터라 배가 엄청 불렀는데, 이곳을 지나칠 수 없어서 터지려는.. 2023. 2. 27. 발효빵 덕후에게 추천하는 중미산 제빵소 서울 근교 양평에 방문했다가 근처 맛있는 발효빵을 판매하는 빵집이 있다고 해서 들렀다. 넓은 공간에 테이블 간격도 널찍히 자리하고 있어서 근처에 앉은 사람들의 수다가 시끄럽게 섞이지 않는다. 재즈 배경음악도 잔잔하게 깔려서 편안한 휴식 시간을 보냈던 곳. 본관 한편에 별도로 자리한 단체석에는 오래된 고목 상판의 테이블도 마련돼 있다. 본관 건물에서 나와 옆으로 이동하면 별관도 있지만, 여기는 난방을 하지 않아서 서늘했다. 직원은 매장 첫 손님인 우리에게 별관이 추울 수 있다고만 말했는데, 이후 매장에 손님이 어느 정도 들어차니 별관을 묻는 다른 손님에게 난방을 켜주겠다고 말했었다. 요새 빵 가격이 워낙 올라서 이제는 이 가격들이 그다지 비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발효빵들이라 올리브유를 함께 주면 좋겠.. 2023. 2. 17.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