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막걸리를 두어 개씩 사서 맛보는 것이 취미인 우리는
어김없이 제천 양조장을 검색했다.
양조장은 제천 메밀칼국수 집에서 300미터 쯤 내려오면 위치한 제천 하나로마트 옆에 붙어있다.
정식 명칭은 백운양조장 (주소: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평동로4길 29)
직접 보면 여기가 양조장...? 이라는 물음표가 떠오를 정도로 허름하고 낡아서 지나치기 쉽다.
(사실 막걸리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알고 싶지 않게 생겼다. 아저씨 포스에 눌려 사진도 안 찍음...)
인터넷 어딘가에서 시음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읽고 찾아갔는데,
시음할 환경도 전혀 아니거니와 주인아저씨도 어제 술을 진하게 드셨는지 그러자고 말을 꺼낼 분위기도 아니었다.
하지만 막걸리 만큼은 정말 맛있다!
생막걸리(초록색)와 생쌀막걸리(흰색)를 두고 고민하는 우리에게 아저씨는 둘 다 쌀이 들어가서 똑같다고 하셨지만,
막상 마셔보니 둘은 조금 달랐다.
개인적으로는 쌀막걸리가 극호!
나는 걸쭉하고 진한 탁주 스타일의 생막걸리를 좋아하는데,
쌀 막걸리 쪽이 훨씬 크리미하고 고소한 뒷맛의 여운이 길었다.
두 배 농축한 아침햇살 같은 고소함과 묵직함이 느껴진다. 그렇게 달지도 않다. 가격이 놀라울 정도의 맛이다.
양조장에서 구입하는 편이 바로 옆의 하나로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몇 백원 더 저렴하지만, 현금 또는 계좌이체만 가능하다.
총평) 막걸리를 좋아한다면 제천 백운 쌀막걸리 추천!
한 병만 사온 게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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