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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홍제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걸으면 인왕시장이 나온다.
나는 한때 홍제천을 산책하고 매우 목마른 상태로 들러서 시원한 맥주와 순대국을 같이 시켜먹는 게 루틴이었다.
조금 특이하게도 시장이 실내에 형성돼 있고, 가운데 노포술집 몇 군데가 장사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낙원집의 순댓국은 진하고 칼칼해서 안주로 딱이다.
우연히 방문했다가 계속 생각나서 몇 번이고 재방문했다.
음식점들 중에서도 낙원집을 찾는 손님이 유독 많기도 하다.
낙원집에서 판매하는 음식 종류도 다양하다.
메뉴판에 없어도 말씀드리면 직접 만들어주신다고 하셨다.
자리에 앉고 주문하면 주인 아주머니께서 간과 순대 약간을 썰어서 서비스로 내어주신다.
분식집에서 먹는 맛보다 여기서 먹는 게 어째서 더 맛있을까ㅎㅎ
순댓국은 칼칼한 붉은 양념장이 풀려있고 들깻가루까지 듬뿍 쳐서 나온다.
밥은 따로 나오지 않지만 요청드리면 내어주시고 백반값은 따로 받지 않으셨다.
또 한 가지는 저 열무김치가 별미다!
평상시라면 막걸리를 시켜서 저 김치를 안주 삼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도 같다.
이때 머릿고기도 시켰었는데, 음... 역시 맥주보다는 막걸리가 더 당기는 메뉴였군.
머릿고기가 맛있었지만 가성비 있는 메뉴는 아니었다.
다음에 간다면 순댓국에 편육무침 또는 껍데기무침을 시켜볼까.
언제 가더라도 순댓국은 필수 메뉴!
번외로 여기 인근에 '형제정육점'에서 파는 생돈가스도 정말 가성비 넘치게 맛있다.
그립다 인왕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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