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돈이나마 꾸준히 국내 배당주를 모아 오고 있다.
바로 연간 약 6%라는 매력적인 배당률로 인기가 많은 맥쿼리인프라.
고금리 시기에 고전하다가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다.
2월 말, 8월 말이 되면 도착하는 예탁결제원의 배당 통지서.
이미 검색해서 이번 배당금이 얼마인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실물 성적표 같은 통지서를 받아서 열어보는 짜릿함이 있다.
특히 이 맥쿼리인프라를 배당소득세 15.4%를 떼지 않는 ISA 계좌에 상당 부분을 넣어두어서 수익면에서 더욱 짭짤하다.
나는 코로나 쇼크 직후 늦은 나이지만 처음으로 주식 투자에 뛰어들어 동학개미에서 서학개미로 발전했고,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맥쿼리인프라에도 투자해 왔다.
주가 10,000원대부터 시작해서 유상증자까지 참여해서 햇수로는 어느덧 4년 차.
비록 지난해 잘못된 판단으로 목돈이 생겼을 때 정신줄 놓고 14층에서 매수하는 바람에 내 평단가는 처참해졌지만...

배당금과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까지 둘 다 챙길 수 있다는 점이 이 주식의 매력.
언젠가는 평단가를 회복하겠지, 아니면 배당금으로 손실금을 회복하는 개념이려나..?
그래서 얻은 교훈은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하지 말고,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그때 시세로 조금씩 들어가자는 것!
비단 맥쿼리뿐만 아니라 다른 주식도 마찬가지다.
6개월마다 현금이 딱딱 들어오니까 손실 보상 개념이든, 용돈이든, 복리효과를 기대할 재투자 자금이든 뭐든 기분은 좋다.
아래 사진이 남편의 통지서. 남편도 내 의견을 듣고 맥쿼리를 함께 담고 있다.
다행히 지난해 말 금리가 급등했던 변곡점을 찍고 올해부터 다시 맥쿼리의 가격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내 예상 손실금도 조금씩 줄어드는 중.

사업 청산에 대한 리스크가 현존하지만 이렇게 장사(?)가 잘 되고, 지속적으로 먹거리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투자자들도 계속 모이고 있어서 그렇게 쉽게 공중분해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개인적 의견으로는 맥쿼리인프라에만 노후자금을 기대는 것은 위험하다고 본다.
달러, 각종 ETF, 예금 등 적절하게 자금을 분산해 놓는 것이 가장 좋겠지.
덧붙여 한국 정부가 외국과 정반대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 보기에.
미리 달러를 사두었다면 실질 화폐 가치 하락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지혜로운 판단이 아니었을까.
(환율은 이미 재상승 중, 지금 사 들이기에는 비싸긴 하다..)
들어온 배당금은 얼마 안 되지만 정부 기조를 보고 판단하려고 cma로 옮겼다.
많이들 재투자한다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돈 굴리는 상상은 재밌고 짜릿하니까. 아니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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