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맛집 - 들깨 메밀 칼국수 feat 옹심이, 수수부꾸미
옹심이 들깨메밀 칼국수는 멸치를 잘 우려낸 국물에 들깨를 풀고 메밀면과 옹심이를 넣고 끓인 칼국수다.
감자떡의 반투명한 껍질맛과 같은 옹심이는 그 특유의 향을 지니고 있어서 내 입맛에 썩 잘 맞는 편은 아니었지만
쫀득쫀득한 식감만큼은 독특했다.
다만 옹심이가 그렇게 많이 들어있지 않은데 생각 외로 비싸서(1만원), 재방문한다면 메밀칼국수(7천원)만 시킬 것 같다.
여러 명이라면 옹심이만(1만원) 메뉴를 한 그릇 시키고 나머지는 메밀칼국수를 시켜서 옹심이를 함께 나눠먹는 게 낫겠다.
수수부꾸미는 쫀득한 떡에 팥소를 넣고 기름에 구운 찹쌀떡 같았다.
시장에서 파는 것보다 더 겉바속촉에 팥소 알갱이가 곱게 갈려 부드럽고 달지 않다.
가게에서 먹으면 4개에 8천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한 번쯤 먹어볼 만 하다.(포장가격은 더 저렴하다)
전통카페에서 녹차나 수정과와 함께 곁들인다면 고급스럽게 잘 어울릴 맛이다.
그러나 옹심이와 부꾸미 둘 다 느끼해서 개인적으로 옹심이메밀칼국수와의 조합은 별로였다.
칼국수와는 감자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다음에 간다면 감자전을 함께 시켜야지.
총평) 두 명이라면 메밀칼국수 하나, 옹심이메밀칼국수 하나, 감자전 하나
셋 이상이라면 수수부꾸미까지 추천!
사진 외에도 긴 테이블과 4인용 테이블이 두어 개 더 있다. 대략 30명 정도 식사할 수 있을만한 공간이다.
가게 외관은 별로지만 이게 또 시골 맛집 바이브지!
주인분도 친절하고, 겨울철 따뜻하게 한그릇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주소: 충북 제천시 백운면 구학산로 1길 3-6